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자 아이스하키, 최강 캐나다에 선전…평창 희망 봤다!

<앵커>

우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에 아쉽게 졌습니다.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평창올림픽 희망을 밝혔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우리 선수들은 더욱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김기성과 김상욱 형제를 앞세워 2분 뒤 균형을 맞췄습니다. 형 김기성의 슛이 막히자 동생 김상욱이 쇄도해 마무리했습니다.

1피리어드 종료 2분 전에는 김상욱이 살짝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상욱은 주먹을 치켜들며 역전을 자축했고, 벤치에서도 함께 환호했습니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 중반 연속골을 내줘 3대 2로 1점 뒤졌지만, 이후 캐나다의 공세는 몸을 던져 막았습니다. 특히 골리 달튼의 선방이 눈부셨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투혼에 러시아 관중도 갈채를 보냈습니다.

백지선 감독은 막판 골리를 빼고 공격수 1명을 더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종료 직전 텅 빈 골문이 뚫려 쐐기 골을 허용했습니다.

지기는 했지만, NHL 출신 스타들로 꾸려진 캐나다와 끝까지 접전을 펼쳐 평창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김상욱/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 오늘이 끝이 아니고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 잘한다면 충분히 올림픽 가서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팀은 내일(15일) 밤 세계 4위 핀란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을 위한 실전 리허설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