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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에 기자 폭행 사건까지…中 현지 반응은?

<앵커>

여기서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먼저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나왔나요?

<기자>

루캉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행사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 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루캉대변인은 또 이번 방중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목표는 한중 양국이 일치한다며 이 사건의 파장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전례 없는 일이라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 두 나라 정상은 지금 국빈만찬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예정대로라면 7시 20분부터 국빈만찬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앞선 정상회담이 조금씩 길어지면서 아직 열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진행되겠죠.

오늘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시진핑 주석 내외는 물론 한류스타 송혜교 씨와 추자현, 우효광 씨 부부 등도 함께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대한 중국 현지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언론들은 먼저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에 대해 두 나라 국민들의 동질감을 언급하고, 노영민 대사를 추모식에 참석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인민에 대한 우호 감정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한국이 역사와 정의에 대해 결연함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언론이 제기한 한국홀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언론이 의전 등에서 홀대 논란을 부각하면서 한중 관계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자살골을 넣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중에 중국이 성의를 다하고 있는데도 이런 홀대 논란이 부각되는 건 양국관계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이 중국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중국 관영언론들도, 대대적인 환영 분위기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 중국 방문]
▶ "모두가 아는 이유로…" 사드 공개 언급 피한 한·중 정상
▶ "사람이 먼저" 손 내민 문 대통령, '中 사드 얼음' 녹일까
▶ 中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 집단폭행…靑, 엄중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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