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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는 이유로…" 사드 공개 언급 피한 한·중 정상

<앵커>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은 운명적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모두가 다 아는 이유로 양국 관계가 후퇴했지만 개선될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사드라는 말 대신 모두 다 아는 이유라고 말한 게 눈에 띕니다.

먼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공식 환영식은 21발의 예포 발사로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 의장대를 사열한 뒤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오늘(14일)이 세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난징 대학살에 대한 위로를 건넨 뒤 두 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면서 '최근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떤 면에선 역지사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라고 믿습니다.]

시 주석 역시 공개 발언에선 사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단, "모두가 아는 이유로 양국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지만 이번 방문이 관계 개선의 기회가 될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나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문 대통령님과 함께 전략적인 소통과 협상을 강화하기를 원합니다.]

남경대학살 추모일에 한국이 대사를 보내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보였습니다.

양국은 오늘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정리해 각자 언론발표문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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