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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안 처리 뒷전 서로 공방만…또 '빈손 국회' 되나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14일)도 여야가 서로 으르렁대면서 공방만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쌓여 있는 법안 처리를 하겠다던 이번 임시국회도 빈손 국회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도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예산안 처리 때처럼 한국당을 또 '패싱'하면 가만있지 않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온실 속의 화초로 자란 야당이 아니라 거센 모래벌판. 그리고 엄동설한에 내버려 진 들개처럼 저희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걸 분명히 밝혀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새 원내지도부가 연일 대여 투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입법과 개혁과제를 모조리 가로막을 심산이었다면 도대체 왜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했는지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어제 국방위에서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놓고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이 공청회를 하자며 법안 처리를 무산시켜놓고 해외 시찰을 떠난 것은 무책임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적법한 절차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런 공방 속에 두 원내대표가 만나 두 정당의 공통공약이라도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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