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번째 영장심사…우병우, '불법사찰 통상업무냐' 질문에 "네"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4일) 오전 열렸습니다. 국정원을 동원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혐의인데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전망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 권순호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렸습니다.

10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심경과 혐의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우병우/前 청와대 민정수석 : (불법사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 네.]

영장 심사에서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은 구속의 필요성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원에 지시해 본인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고 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김대중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 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되자 우 전 수석이 소속 단체의 정치성향 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정책에 반대한 교육감들의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5차례에 걸친 특검과 검찰 조사에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