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이틀째 文 대통령, 오늘 정상회담…'사드 문제' 촉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이틀째인 오늘(14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사드 문제에 대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확대, 소규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습니다.

회담의 3대 키워드는 북핵과 경제, 사드입니다.

당초 기대감이 낮았던 북핵 문제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북 대화 제의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걸로 예상됩니다. 경제 분야는 이번 방중에서 우리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개시를 포함해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MOU 체결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사드 문제는 부담입니다.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는 게 최선인데 현재로선 지난 10월 31일 협의문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베이징의 한 서민 식당에서 현지 시민들과 함께 전통 아침 식사인 만두와 빵, 두유를 먹었습니다.

이어 배우 송혜교 씨와 그룹 엑소 멤버 등이 참여하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경제 교류 활성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국빈 만찬과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양국 간 우의를 다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