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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찔려 中 동포 사망…유력 용의자는 이미 출국

<앵커>

오늘(13일) 새벽 서울 대림동 한 골목길에서 20대 중국 동포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내긴 했는데, 이미 출국한 뒤였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시 떨어지더니 이내 한 남성이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이 남성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대림동에서 중국 동포 26살 A씨가 왼쪽 가슴에 한 차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목격자 : 구급대원이랑 경찰이 여기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크게 반응은 없었던 것 같아요.]

A씨는 3년 전 취업비자를 받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와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A씨가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흉기에 치명상을 입어 숨진 것을 확인한 경찰은 누군가 의도성을 갖고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경찰은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출입국 조회 결과 용의자는 이미 국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출입국 조회 기록 신청해서 해외로 나간 것이 거의 확인된 것 같아요. 중국으로.]

경찰은 용의자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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