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지진 귀국 통보에도 유럽견학' 포항시 공무원 진앙 근처 읍사무소 발령

[뉴스pick] '지진 귀국 통보에도 유럽견학' 포항시 공무원 진앙 근처 읍사무소 발령
유럽 여행 중 지진으로 조기 귀국 통보를 받고도 따르지 않은 포항시 공무원이 진앙 근처인 북구 흥해읍으로 발령됐습니다.

포항시는 어제 귀국 통보를 따르지 않은 인사팀장 A 씨를 흥해읍사무소로 배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의 주요 부서 간부가 일선 읍사무소로 발령 난 것은 사실상 좌천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흥해읍사무소가 있는 흥해읍 옥성리와 포항 지진의 진앙인 흥해읍 망천리는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럽 여행과 관련해 언론에 노출되는 등 부담을 느끼셔서 본인이 직접 흥해읍에 지원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팀장 A 씨와 포항시 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 10여 명은 해외 선진지 견학으로 지난달 14일 유럽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포항을 떠났습니다.

7박 8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상황을 통보받았으나 "비행기 표를 못 구하겠다"며 바로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유럽에서 남은 일주일 일정을 다 소화하고 지진 발생 후 일주일째인 21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