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 오스트리아에서는 천연가스 공급 장비가 폭발하는 바람에 20명 정도가 다쳤습니다. 우리도 많이 쓰는 국제 천연가스값도 한때 4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2일 오전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설비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때 일어난 화염으로 주변 6개 건물이 불에 타고 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범퍼가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기술적 실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란츠 레스페제/소방국 대변인 : 엄청난 화염으로 건물이 불에 탔고, 250명의 소방관들이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유럽의 가스공급을 담당하는 '가스 커넥스 오스트리아'는 폭발 사고로 이탈리아 등 동남부 국경 지대의 가스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가스공급 중단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안드레 리노퍼너/가스공급사 대변인 : 가스 공급은 이탈리아의 방향이며 현재 주변 국가의 가스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런던 천연가스 시장에서는 한때 천연가스 즉시 인도분 가격이 40%까지 폭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