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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았고, 자신 있어요!"…이상화, 평창 드라마 노린다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월드컵 시리즈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좀처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를 꺾지 못하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올 시즌 일곱 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만 다섯 번 했습니다.

그래도 최근 상승세는 고무적입니다. 세 번 연속 전성기에 가까운 36초대 기록을 내면서 고다이라와 격차를 0.2초대로 좁혔습니다.

이상화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레이스 감을 찾은 것 같아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본 경기는 올림픽 때일 것 같아요.]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구간에서 계속 밀렸던 만큼 남은 두 달 동안 기술적으로, 체력적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상화는 두 번의 올림픽과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을 정도로 큰 무대에 강했습니다.

2년 전에는 월드컵에서 중국 장훙에 2승 4패로 뒤졌지만 세계선수권에서 보란 듯이 우승한 경험도 있습니다.

[자신감은 있어요. 그리고 이제는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잖아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라이벌을 바짝 추격한 빙속 여제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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