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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홀대' 일축…靑 "경제교류로 실리 챙길 것"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 내용이 중요하다"

<앵커>

이뿐 아니라 두 나라 실무 협상 결과를 보면, 국빈 방문에 걸맞지 않은 분위기도 일부 감지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드를 둘러싼 이견은 현실인 만큼 형식에 집착하기보다 실질적인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촉박한 일정 속에 어렵사리 잡은 국빈 방문 일정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 찜찜한 구석도 있습니다.

한중 수교 25주년이란 말이 무색하게 정상 회담 후 공동 성명도 공동언론발표도 없습니다.

여기에 방중 첫날, 난징 학살 80주년 참석차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을 비우고 15일 리커창 총리 오찬 일정이 오후 면담으로 바뀐 것을 두고 홀대 논란도 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와 정부는 차분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이 초청하지 않았으면 될 일을 굳이 국빈으로 맞아놓고 심통을 부릴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홀대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사드 이견은 현실이라면서 공동 발표 형식을 고집하다가 자칫 이견과 갈등만 더 부각할 수 있다는 데 양국이 일치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와대는 형식보다 실질, 특히 경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이렇게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또 양국 간에 서로 투자를 이렇게 확대해 나가면서….]

또 재벌 총수를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 260여 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사드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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