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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첫 위안부 동상 건립…日 "극히 유감"

필리핀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필리핀 국가역사위원회는 최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마닐라만의 산책로에서 높이 3m의 위안부 여성 동상을 제막했습니다.

이 동상은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눈가리개를 하고 비탄에 젖은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동상 아래에는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성폭력에 희생된 필리핀 여성들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이 스스로 위안부 이야기를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글이 쓰여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2일)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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