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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지대' 북한 장전항, 공기부양정 등 함정 대거 배치

<앵커>

과거 금강산 관광이 진행될 때는 북한의 동해 장전항이 관광항구 역할을 하면서 남북 간의 긴장 완충지대 이른바 '평화존'이었는데 관광이 중단되면서 다시 최전방 해군기지로 복원됐습니다. 최첨단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북한 함정들이 대거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의 관문이었던 북한 장전항입니다. 항구 북측을 따라 길이 60미터의 경비함 2척을 비롯해 중소형 함정 100여 척이 보입니다.

후방으로 철수했던 함정들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순차적으로 복귀해, 비무장 완충지대였던 장전항이 지금은 최전방 해군기지로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과거에 없던 공기부양정 3척이 위성사진에서 식별됐습니다. 북한 최신예 공기부양정 남포급입니다.

러시아의 무레나를 복제한 공기부양정으로 북한 주력 공기부양정 공방급보다 1.5배 큽니다. 병력 130명을 태울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00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이달 초에도 남포급 5~6척과 함정 100척 이상이 장전항에 정박한 것을 포착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공기부양정 배치)는 해상저격여단의 침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고속 공기부양정은 고성, 양양, 속초를 1시간 이내에 침투가 가능합니다.]

군은 공기부양정의 기습 도발에 대비한 감시 정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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