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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목표는 신뢰 회복…시간을 두고 해결"

<앵커>

내일(13일)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는 서로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역지사지를 강조했습니다. 봉인됐다던 사드 문제로 정상회담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 불만과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방송된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목표는 양국 간 신뢰관계 회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걸림돌인 사드 문제에 대해선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입장을 갖고 있다며 역지사지를 강조했습니다.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사드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발전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안보 이익 훼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단계적 해결 방안이 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 방어 목적을 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면서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압박성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MD 체계 불참 등 이른바 3불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하겠느냐는 질문에, 3불은 과거부터 한국이 지켜온 입장으로 이에 대해 양국 간 이해를 이룬 것이 10월 말 양국 협의라고 답을 대신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오로지 핵 하나로 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북한의 생각은 망상이라며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며 이제 제조업 외에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공동 번영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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