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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고 한파에 칼바람까지…전국이 '꽁꽁'

<앵커>

올겨울 들어서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늘(11일)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칼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서울의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먼저 추위에 얼어붙은 도심 표정을 안상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지퍼를 끝까지 올려도 보고 털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려도 보지만 추위는 매섭게 틈을 파고듭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가면서 시민들은 고된 출근길에 나서야 했습니다.

[임주아/회사원 : 바람이 너무 차서 귀도 너무 시리고 해서 너무 춥네요.]

추위는 재래시장도 얼어붙게 했습니다. 오후에도 여전히 영하권을 유지했습니다.

이곳 시장에선 보시는 것처럼 임시방편으로나마 종이 박스를 세워놓는 상인들도 있는데요, 매서운 바람을 막기에는 이마저도 충분치 않습니다.

[박길수/상인 : 너무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그냥 그걸로 막았더니 그래도 바람이 안 들어오고 조금 괜찮아요.]

전기난로를 켜고 싶지만 그 열에 물건이 상할까 봐 겨우 손만 녹일 숯불을 피우고 신문지 몇 장만 덮고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순희/상인 : 신문지만 덮어도 돼요. 이렇게 해도 따뜻해요. 이 자리에서 53년째 이렇게 있는데….]

오늘 대관령은 영하 14.5도까지 떨어져 가장 추웠습니다. 내일은 더 추워져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서울시는 수도 계량기의 동파예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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