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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전자레인지에 머리 낀 유튜버…팔로워 관심 받으려다 질식사 할 뻔

팔로워 관심에 목마른 유튜버…전자레인지에 머리 끼어 질식사할 뻔
한 영국의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올릴 동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무모한 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에 빠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전자레인지에 머리가 끼여 죽을 뻔한 유튜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인 22살 지미 스윙글러 씨는 'TGF Bro'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 중 한 명입니다.

스윙글러 씨와 친구들은 평소 재미있는 동영상을 찍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해 다소 지나친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번에도 영상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스윙글러 씨의 머리에 강력 접착제를 잔뜩 뿌리고 전자레인지 안에 머리를 넣은 겁니다.

그리고 남는 공간에 시멘트를 채워 얼굴 모양만 본뜨려고 했지만, 스윙글러 씨의 머리가 전자레인지에 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친구들은 처음에는 전자레인지에 머리가 낀 스윙글러 씨의 모습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반이 넘도록 머리가 빠지지 않자 친구들은 심각성을 깨닫고 긴급 구조대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스윙글러 씨의 모습을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자칫하면 스윙글러 씨가 질식사하거나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 곧바로 전자레인지 해체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술 전문가와 화상 통화를 하며 신중히 구조 작업을 진행한 구조대원들은 한 시간 만에 전자레인지에 낀 스윙글러 씨의 머리를 무사히 빼낼 수 있었습니다.
팔로워 관심에 목마른 유튜버…전자레인지에 머리 끼어 질식사할 뻔
현장 지휘관을 맡았던 소방대원 숀 데이킨 씨는 웨스트 미들랜즈 공식 트위터 계정에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 있던 청년들이 우리에게 굉장히 미안해 했지만 다시는 이런 무모한 장난을 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한 시간 동안 이 청년에게 매달려 있는 동안 정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돕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생각 좀 하고 행동하자", "소방관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은 청년들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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