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1년에도 인터넷 이용률 아태 1위…스마트폰 이용률은 6위

한국이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터넷 이용률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의 '아태지역 인터넷·모바일 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터넷 이용률이 작년 87%에서 올해 87.8%(4천490만 명), 2021년 89.7%로 꾸준히 늘어나며 아태지역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16년 인터넷 이용률 81.8%로 2위였던 일본은 2021년 84.1%로 상승하겠지만, 순위가 타이완(86.5%)과 홍콩(84.3%)에 밀려 4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작년 29.4%와 35.3%에서 2021년 46.7%와 51%로 높아지겠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마케터는 올해 아태지역 인터넷 이용자 수가 인구의 절반 수준인 19억 명에 달하고 내년까지 20억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아태지역 인터넷 이용자 중 홍콩을 제외한 중국 이용자가 7억 7천190만 명으로 40.7%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콘텐츠 전송 플랫폼 아카미는 한국 방송통신위원회가 2013년까지 유·무선 인터넷 속도를 대폭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구축한 초광대역 융합서비스가 효과를 발휘했다며 한국이 세계에서 평균 브로드밴드(광대역)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마케터는 한국의 광범위한 인터넷 접속이 휴대전화 도입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한국 인터넷 이용자의 84.5%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며 아태지역 평균인 79.1%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최소 84.5%의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올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정기적으로 접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케터는 휴대전화 이용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인 스마트폰 이용률 면에서는 타이완이 작년 86.8%에서 올해 89.3%, 2021년 94.3%로 증가하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 작년 84.3%에서 올해 86.0%로 늘어나며 싱가포르(87.2%)에 이어 3위를 유지하겠지만 2021년에는 89.7%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6위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트남이 작년 61.7%로 9위에서 2021년 92.0%로 2위로 뛰어오르고 말레이시아(91%)와 싱가포르(90.1%), 홍콩(89.8%)이 5위권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한국의 태블릿 이용률은 작년 22%에서 올해 22.9%(1천170만 명), 2021년 24.4%를 기록하며 아태지역 7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마케터는 5인치 이상 대형 화면 스마트폰이 조기에 도입된 점인 태블릿 PC 이용을 제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마케터는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인터넷에 접속한 이와 태블릿PC를 이용한 이를 각각 '인터넷 이용자'와 '태블릿 이용자'로, 한 대 이상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를 '스마트폰 이용자'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