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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넉 달 만에 재소환된 조윤선…특수활동비 조사

<앵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치소에서 나온 지 넉 달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번엔 국정원에서 매달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10일) 오전 9시 비교적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7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에 소환된 겁니다.

[조윤선/前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매달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5백만 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가져온 8백만 원을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3백만 원, 조 전 수석이 5백만 원을 나눠 가졌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 전 수석이 챙긴 특수활동비는 모두 5천만 원 정도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대기업을 동원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도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전경련을 압박해 수십 개의 보수단체에 69억 원 지원하고 관제시위를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활비, 화이트리스트 이 두 사건의 정점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을 비롯한 관련자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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