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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길주도 '흔들'…남·북한, 하루 새 5번이나 지진

"핵실험으로 유발된 자연지진"…"포항 여진 아닌 듯"

<앵커>

오늘(9일) 남·북한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하루 동안 5번이나 지진이 발생하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13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지점입니다.

3시 40분쯤에는 앞서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2k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두 차례 지진 모두 6차 북한 핵실험으로 유발된 자연지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길주 지역에서 핵실험을 6차례에 걸쳐서 여러 번 반복함으로 인해서 주변 지질에 영향을 주었고 이 영향으로 유발된 자연지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5분쯤에는 울산 동구 동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큰 규모의 지진에 주변 지역이 영향을 받으면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에는 포항에서 규모 2.2와 2.3의 두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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