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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근무' 파격 도입…근무시간 단축 신호탄?

<앵커>

신세계그룹이 내년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법상으로는 주 40시간 근무하도록 하고 있는데, 다섯시간 더 줄이겠다는 겁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 35시간 근무를 하게 되면 아침 9시에 출근하면 오후 5시에 퇴근하고 8시에 출근하면 오후 4시 퇴근입니다.

이마트 폐점 시간도 1시간 앞당겨집니다.

[김효성/이마트 직원 : 다들 반기는 분위기고요. 아이들이랑 저녁을 보낼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여사원들도 그렇고 남성 사원들, 가정이 있는 파트너들이 제일 반기지 않나...]

신세계그룹은 덴마크의 주 30시간 근무제 등을 연구하며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직이 많은 신세계푸드는 당분간 제외됩니다.

신세계그룹의 파격적인 근무제 도입 소식에 오늘(9일) 하루 종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실효성이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통기업인 신세계와 달리 제조업 중심 기업들은 근로시간을 줄이면 생산량 유지를 위한 추가 고용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휴일이나 연장근로가 많은 유통업 특성상 연장근로수당이 줄어 임금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의 파격적인 실험이 과거 7시 출근에 4시 퇴근, 7.4제를 도입했다가 흐지부지된 삼성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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