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팔레스타인 시위대 향해 군 총격…첫 사망자 발생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반적인 선언이 중동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것을 규탄하는 집회가 아랍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희생자도 나왔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과 경찰이 돌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포합니다.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선 어제(8일) 금요 합동 예배가 끝난 뒤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선 시위대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이번 시위로 최소 90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위 주도자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터키, 요르단, 이라크, 파키스탄 등 아랍권 전역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미국 내부의 비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이스라엘 주재 전직 미국 대사 11명 가운데 9명이 이번 결정을 '심각한 외교 실책'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내년에도 이뤄지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며 대사관에 대한 예루살렘 이전을 지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