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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軍 연결고리"…'군 댓글 공작 개입' 김태효 구속영장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안보 분야 실세였던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군과 청와대의 연결고리로 군의 댓글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군 형법상 정치 관여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구속영장에 기재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국방안보 분야를 도맡았던 김 전 기획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댓글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사이버사 댓글 요원으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하고, 김 전 장관으로부터 사이버사 활동 보고서를 전달받는 등 청와대와 사이버사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문건이 발견됨에 따라 군사기밀 유출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5일 검찰 조사에서 군의 정치 공작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군의 정치공작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등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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