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낚싯배 출항 시간 CCTV 확인해보니…해경 발표와 달라

<앵커>

낚싯배 사고 속보입니다. 해경은 낚싯배 출항 시간이 아침 6시라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그런데 SBS가 영흥파출소의 CCTV를 확인해 봤더니 시간이 조금 달랐습니다.

오늘(8일) 실시된 현장 검증 소식까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진두항 선착장으로 낚싯배 승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이어 화면 왼쪽 상단에 낚싯배 한 척이 서서히 움직입니다.

급유선과 충돌한 선창 1호입니다. CCTV에 찍힌 선창 1호의 출항시간은 새벽 5시 56분. 해경이 공식적으로 밝힌 출항 시간보다 4분이나 빠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지난 3일 : 어선 출항 시간은 6시? 6시 출항입니다.]

출항 뒤 9분 만에 해경에 첫 신고가 접수된 셈인데 해경은 오늘까지도 정확한 사고 시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6시 5분이 사고는 아니고, 신고받은 시간이고요. 사고 시간은 아직 명확하지가 않고요.]

오늘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현장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1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된 선내 현장검증에는 당시 함께 승선해 있던 선원 4명도 참여했습니다.

급유선의 조타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갑판원이 머물고 있던 식당은 조타실에서 열 걸음 정도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유선 선장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배를 몰고 중국 선적 화물선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황주홍 의원실) 

▶ 전용 계류장 無, 구조보트도 부실…해경 실상 들여다보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