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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평창 참가 약속" 논란 일축…'안전장치' 고심

<앵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의 참가를 약속했다며 평창 올림픽 불참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 도발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참가국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안전장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미국 정부 관리들의 혼란스러운 발언 직후 청와대는 안보실 라인을 가동해 백악관 측에 배경 확인과 함께 상황 정리를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지난달 30일 정상 통화 때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여를 분명히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부 관료들의 단순 착오라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입니다.

반면 묘한 긴장감도 감지됩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이 살아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미국 내 자국민 보호 논리가 혹시 모를 변수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관건은 올림픽 안전을 어떻게 보장하느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6일)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그제) : 민족의 화해와 화합, 그리고 동북아 평화까지 이끌어가는 아주 좋은 계기를 만들어내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5일부터 북한에 머무르고 있는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에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북한 올림픽 동참 메시지를 갖고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미국의 전략 자산을 상시 배치수준으로 유지하는 군사적 옵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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