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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英, 브렉시트 1단계 협상 타결…미래관계 협상 곧 착수할 듯

유럽연합 EU는 약 6개월간 영국과 진행해온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1단계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왔습니다.

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영국과 협상이 타협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EU 집행위의 권고대로 영국의 탈퇴 조건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결론 내리면 정상들은 미래관계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협상팀에 제시하고 브렉시트 협상은 2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브렉시트 1단계 협상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양쪽 진영에 잔류하게 되는 국민의 권리와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문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 등이 핵심쟁점이었습니다.

양측은 상대 진영 잔류 국민의 권리와 관련해 영국에서 살게 되는 EU 회원국 국민이나 EU 27개국에서 생활하는 영국 국민은 브렉시트 이전과 같은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영국의 재정기여금 문제는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은 채, 영국은 EU 28개국이 합의한 약속은 존중될 것이라고 합의했습니다.

마지막 쟁점이었던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에 대해서는 영국이 아일랜드 섬의 독특한 상황을 인정하고 국경통과 시 여권검사 등 통제를 강화하는 '하드 보더'를 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약속을 했다고 EU 집행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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