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뉴스pick] 미숙아 돌볼 수 없는 부모 위해…돌아가면서 아기 돌본 경찰관들 '훈훈'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2.08 14:53 수정 2017.12.08 14:55 조회 재생수7,334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경찰관들이 아침저녁으로 신생아 병동에 들려 아이를 돌본 이유경찰들이 신생아 병동에 있는 미숙아를 돌아가면서 돌본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근무시간을 쪼개 번갈아 가며 아기를 돌본 경찰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그랜드정크션에 사는 멜리사와 아담 윈치 부부는 지난 7월 아들 악셀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임신 29주 차에 1kg도 채 안 되는 미숙아로 태어나 시력과 청력 등 건강 문제로 집중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미숙아 악셀은 그랜드정크션에서 320km 이상 떨어진 오로라 시에 있는 한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했습니다.

현직 경찰 멜리사 씨와 전직 경찰 아담 씨 부부는 일주일 동안은 오로라 시에 머무르며 아이를 돌보았지만, 다시 업무 복귀 시점이 오자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런 윈치 부부에게 구원의 손길은 내민 건 오로라 시 경찰관들이었습니다.

그랜드정크션에서 근무하다 오로라 시로 온 경찰 서전트 마이크 피트루수 씨가 우연히 아담 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연을 알게 된 겁니다.

그는 곧바로 동료 경찰들에게 악셀의 사연을 공유했고 20명 이상의 경찰들이 윈치 부부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관들이 아침저녁으로 신생아 병동에 들려 아이를 돌본 이유경찰관들이 아침저녁으로 신생아 병동에 들려 아이를 돌본 이유그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시간을 나누어 돌아가면서 악셀을 방문했고,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불러주고 같이 낮잠을 자며 돌봐주었습니다.

그리고 방문할 때마다 악셀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윈치 부부에게 보내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를 사 들고 가 부부에게 건네주기도 했고, 몇몇 부서에서는 병원비에 보태쓰라며 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 오로라 시 경찰관은 "악셀을 돕기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의 도움 속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악셀은 지난달 중순 그랜드정크션에 있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멜리사 씨는 "아들을 홀로 두는 것이 정말 미안하고 불안했는데 오로라 시 경찰들 덕분에 악셀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담 씨도 "의료진들 모두 악셀이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면서 "이제 엄마 젖도 먹고 몸무게도 늘고 있다"며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oda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