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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개들의 역습…반려견까지 공격 "불안해요"

<앵커>

버려진 개들이 들개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들개들이 노루와 말 등 가축에 이어 이제는 반려견까지 공격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 안으로 큰 개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잠시 뒤 한 마리가 더 들어오더니 달려가 마당에 있던 강아지를 위협합니다. 강아지가 반항해보지만 갑자기 개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김희선/견주 : 큰 개여서, 저희 개가 작거든요. 위협을 느꼈는지 걔가 도망을 나왔어요. 그랬더니 한 마리 지키는 쪽으로 끌고 가서 맞닥뜨리니까 갑자기 (물었어요.)]

강아지의 숨이 끊어졌지만 공격은 30여 분가량 계속됐습니다.

죽은 강아지를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이 지난 여름 JIBS 카메라에 포착됐던 들개들의 노루 사냥 모습과 동일합니다. 야생화된 들개들의 공격성이 더 강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이 인근 마을에서도 들개 4마리가 반려견 한 마리를 공격해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주민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상당합니다.

[마을 주민 : 이 근방에서 많이 보여요. 개 보면 무섭죠. 큰 개나 작은 개나 풀어놓으면.]

들개들이 가축에 이어 반려견까지 공격하면서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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