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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8m 무게 60t 거대한 고래 사체 출현에 '진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2.08 09:39 수정 2017.12.08 14:23 조회 재생수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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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길이 18m 무게 60t 거대한 고래 사체 출현에 진땀
▲ 고래를 옮길 작업 준비하는 사람들

호주의 지역 당국들이 최근 조류를 따라 해변에 잇따라 나타나는 거대한 고래 사체들 처리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서부 퍼스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유명 해변에는 길이 18m, 무게 약 55~60t으로 추정되는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 고래는 지난주 암초에 걸린 채 첫 모습을 드러낸 뒤 주말에 조류를 따라 해변으로 떠밀려왔습니다.

보기 드문 큰 고래 사체인 만큼 주민들이 놀라 달려왔고 곧이어 홉튼 지역 주민들은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홉튼번영회 일원인 리사 윌슨은 "고래가 암초에 걸려 있는 동안 상어 몇 마리가 나타나 그 주변을 돌기도 했다"라고 채널7 방송에 말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고래 사체를 방치할 경우 상어를 끌어모을 수 있고,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드는 만큼 해변 이용객이 점차 많을 것으로 판단해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초부터 시작된 작업은 시행착오 끝에 불도저를 포함해 여러 대의 장비를 이용해 거대한 고래 사체를 방수포와 하역 망으로 감싸는 데 힘겹게 성공했습니다.

계획대로 라면 사체를 해변 위쪽으로 500m가량 끌어올려 대형 트레일러트럭에 실은 뒤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되며, 이 작업은 8일에야 끝날 예정입니다.

지난달 말에도 호주 멜버른의 인근 해변에 길이 14m의 브라이드 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흘러온 일이 있었습니다.

이 고래 사체는 이번과 달리 접근이 어려운 낭떠러지 밑에 있어, 지역 당국은 사체를 조각내거나 폭파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으나 결국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사진=서호주 해안 마을 '홉튼번영회' 페이스북/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