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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의장, 8일 오전 브렉시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8일 오전(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투스크 의장 사무실이 7일 밝혔다.

투스크 의장 사무실 측은 이날 오후 "투스크 의장이 8일 오전 7시 50분에 브렉시트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 측은 그러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U와 영국은 지난 6개월 동안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문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해 여전히 의견차를 보여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스크 의장은 회견에서 EU 회원국들과 영국측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거나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중재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U는 오는 14, 15일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조건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있는지 평가한 뒤 무역협정 등 브렉시트 이후 양측간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2단계 협상 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국을 제외한 EU 회원국들은 영국의 EU 탈퇴조건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2단계 협상을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EU는 지난 10월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진입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또 EU는 영국 측이 오는 10일까지 EU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데드라인을 제시해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U가 이번에도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내년 2월 또는 3월 정상회의로 결정이 미뤄지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영국은 오는 2019년 3월말이면 EU를 탈퇴하게 돼 양측은 시간에 더욱 쫓기며 협상을 벌여야돼 협상 타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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