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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하마스 "아랍 민중이여 봉기하라"…새 인티파다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격분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민중봉기를 부추겼습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연설을 통해 "시온주의 적에 맞서 인티파다를 요구해야 하고, 인티파다를 시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인티파다를 일으키지 않으면 미국이 뒷받침하는 이번 시온주의 결정에 대항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했습니다.

인티파다는 아랍권 민중봉기를 통칭하는 용어이지만, 좁게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엘 투쟁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해 팔레스타인이 봉기한 1차 인티파다는 1987년 12월부터 약 6년간 지속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는 다음날을 '분노의 날'로 부르며 전 아랍권과 무슬림에게 반미시위를 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위가 과격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서안에 병력 수백명을 보강했습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시위는 비폭력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하마스의 경쟁 정파 파타의 고위 인사이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의 측근 나세르 알끼드와는 시위를 독려하면서도, 평화를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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