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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선수 개인 참가 막지 않겠다"…한숨 돌린 평창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7.12.08 01:15 수정 2017.12.08 01:20 조회 재생수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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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금지가 발표된 지 하루만에 푸틴 대통령이 뜻밖의 유연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평창에 가는 걸 막지 않겠다는 겁니다.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된 평창조직위원회와 정부는 개인참가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징계를 정치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을 겁니다. 선수들이 원한다면 개인자격 참가를 막지 않겠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개인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이변이 없는 한 푸틴 대통령의 방침대로 될 전망입니다.

두 달 전만 해도 평창올림픽 보이콧을 시사했던 푸틴 대통령이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은 추가적인 도핑 징계를 비롯해 IOC와의 관계 악화로 생기는 불이익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또 올림픽만 바라보며 땀을 흘려온 자국 선수들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여자 피겨 최강 메드베데바와 안현수 등 러시아 스타들의 평창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훈련 중인 안현수는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전망인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한 평창조직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러시아 선수들의 개별 출전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