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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트럼프 규탄 시위…대규모 유혈사태 가능성

<앵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나온 이후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서부터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에서의 대규모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에선 온종일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중동의 아랍국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규탄하는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금요 예배를 위해 많은 무슬림이 모이는 오늘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야/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합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민중봉기)를 시작합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상점 문을 닫았고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 후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는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랍연맹은 내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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