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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후폭풍, 계파 간 갈등까지…한국당 '자중지란'

<앵커>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정국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좌파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대여 공세에 나섰지만 당 지도부를 향한 내부 비판에다 계파 간 갈등까지 겹쳐 한마디로 자중지란입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의 '입'인 장제원 대변인이 오늘(7일)은 다른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내부로 독설을 날렸습니다.

원내 지도부에 예산안 협상 실패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야당도 아니다", "누구보고 2중대라고 하냐"고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너무 실망스럽고, 과연 이 정당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좌파 포퓰리즘 예산이라는 대여 공세와 함께 이를 막지 못해 사죄한다며 은근히 원내대표단을 깎아내렸습니다.

당내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기 지역구 예산만 살뜰히 챙겼다는 비판에 반박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다른 계파 주자들의 의도적인 비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 당국과 뒷거래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하늘에 두고 말씀드립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계 홍문종,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복당파 김성태, 중도 단일후보 한선교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됩니다.

예산 국회에서 존재감을 상실한 한국당이 연말 입법 정국에선 스스로 강조하는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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