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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이우현 11일 檢 소환…다른 친박 겨누나

<앵커>

검찰이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수사의 칼날은 다른 친박 중진 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이우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섭니다.

이번 수사는 이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모 씨가 한 금융 다단계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의 수첩을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이 의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내역이 담겨 있었습니다.

검찰이 지난 4일 공천을 받게 도와달라며 이 의원에게 5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 모 씨도 이 수첩에 적혀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당시 공천에 영향력이 있던 다른 친박계 중진 의원에게 돈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 의원이 건설업자에게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보좌관이 금품을 가져온 적이 있지만 다음 날 곧바로 돌려줬고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을 건넸다는 사람들의 진술과 증거를 종합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이 의원에게 오는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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