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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수도 인정"…트럼프 폭탄 선언, 그 배경은?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7.12.07 20:13 수정 2017.12.07 21:22 조회 재생수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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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겁니다. 그동안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의 것으로 인정하는 게 국제사회의 정책이었는데 이걸 한 번에 뒤집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당겼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때가 됐습니다.]

텔아비브에 있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는 명령도 내렸습니다.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도, 여러 민족의 것도 아닌 이스라엘만의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다소 모순된 주장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선언은 대선 당시 자금줄인 유대인 로비단체에 했던 공약을 실행한 것입니다.

[트럼프/당시 美 공화당 대선주자 : 유대인의 영원한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이전하겠습니다.]

결정 막후에는 유대인 핵심측근들이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입니다.

백악관 선임 고문인 유대인 사위 쿠슈너와 그린블랫 특사, 프리드먼 주 이스라엘 대사의 3인방입니다.

최근 러시아 게이트 수사로 곤경에 처한 트럼프가 공화당의 핵심 지지 세력인 기독교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단 건드린 뒤 반응을 보면서 거래를 시도하는 트럼프식 협상 기술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무모하다는 평가가 더 많이 들립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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