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의 '좌파예산' 폄하는 자가당착"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연금 인상에 대해 좌파예산이라고 폄하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 새해 예산안을 좌파예산이라고 규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당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 아동수당 도입을 주장했고 지난 대선공약집에서도 아동수당 지급과 기초연금의 30만 원 인상을 약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을 사회주의 예산으로 규정한다면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유 대표는 "예산안 가운데 공무원 증원이나 최저임금 직접지원에 대해선 바른정당도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인세법 개정안 표결 당시 바른정당이 반대나 기권을 한 데 대해선 "법인세율 자체를 반대하는 의원도 있고, 핀셋증세를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반대나 기권한 의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에 대해선 "입법 공조를 할 수 있는 영역을 찾겠다"며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과도 연계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