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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날" 즉각 환영한 이스라엘…아랍권은 '맹비난'

<앵커>

이스라엘은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랍권은 어렵게 유지 중인 평화를 깨는 것이라면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갈등이 심해지면 기름값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TV 연설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역사적인 날입니다. 예루살렘은 3천 년 동안 유대인들의 수도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현 상황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동의 아랍권 국가들은 '중동과 무슬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고 격하게 비난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평화의 토대를 폭파하고 새로운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집트와 이란도 미국의 대사관 이전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예루살렘 문제는 당사자 쌍방이 직접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며 완곡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랍연맹은 모레(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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