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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대사관 옮겨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지금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수도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 주권국가이며 예루살렘은 가장 성공한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결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지난 1995년 '예루살렘 대사관법'이 미 의회를 통과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대사관 이전을 미뤄왔다면서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은 조금도 진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지역이자 유대교는 물론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성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어느 나라의 수도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보수 기독교인과 유대인 등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킬 목적으로 대선 공약이던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우방국인 영국을 포함해 주요 나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우려를 표시했으며 미 국무부도 중동 지역에 테러 위협이 높아질 거라는 의견을 백악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와 관련해 오는 20일까지 정부 공직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방문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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