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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北, 中러 안전보장 아닌 美와의 직접대화 원해"

북한은 러시아나 중국의 체제 안전보장이 아닌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현지시간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외정책 포럼에 참석해 "평양은 러시아와 중국의 안전보장을 원치 않으며 미국의 보증을 원한다"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어 "현재 한반도 역내엔 불신이 팽배해 있고 누구도 서로를 믿지 않는다"면서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하고 미국과 북한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대화 제안을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응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내 생각에 그는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양자형식뿐 아니라 어떤 다른 형식이라도 그에게 제안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각종 도발을 하는 것은 향후 협상을 위해 '판돈'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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