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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죽음…故 이민호 군 영결식 현장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7.12.07 14:31 수정 2017.12.07 17:12 조회 재생수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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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일) 제주도 서귀포고등학교에서 故 이민호 군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열여덟이었던 이 군은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다른 직원 없이 홀로 업무를 보던 중, 생수를 포장하던 기계에 깔려 의식을 잃은 뒤 지난 19일 숨졌습니다.

현행법상 현장실습은 하루 7시간으로 제한되지만, 이 군은 10시간 이상의 근무한 기록이 다수 발견되었고, 최대 14시간 일한 기록도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이 군은 이번에 사고가 나기 전에도 현장실습 도중 갈비뼈를 다쳤지만, ‘일해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다시 일을 나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영결식장에 모인 300여 명의 학우와 학교 관계자들은 이 군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했습니다. 이 군의 어머니는 분향하는 자리에서 끝내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교육’ 보다는 ‘노동력 확보’에 열을 올린 끝에 열여덟 소년을 죽음으로 몰고 간 특성화고교 현장실습 제도, 과연 이대로 존속되어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