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손님·점원 모두 조합원…佛 '소비자 참여 마켓' 인기

파리 시내에 있는 한 슈퍼마켓입니다. 겉모습은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돈 받고 일하는 직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물건값을 계산하는 사람, 매장을 정리하는 사람 모두 슈퍼마켓 조합원입니다.

모두 6천 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돌아가며 한 달에 최소 3시간씩 봉사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도 조합원만 가능합니다. 손님과 점원 모두 조합원인 셈입니다.

[세실 다른 매장에서는 있을 수 없죠. 제품에 대해 대화하는 게 재미있고, 조합원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아요.]

물건값도 다른 곳보다 쌉니다. 일괄구매로 유통경로를 줄이고 조합원들의 노동으로 인건비를 최소화한 덕분입니다.

이 매장은 특히 일반 슈퍼마켓보다 값이 절반 이상 싸고 품질이 좋은 이런 유기농 채소나 과일이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소비자 참여마켓'은 현재 파리와 릴 등 프랑스에서 10곳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탐 부스/참여마켓 창업자 : '참여마켓'은 조합원들이 원칙을 함께 만들어가고, 모든 업무를 공유하면서 하나가 됩니다.]

먹거리 안전과 복잡한 유통과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직접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