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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맨시티 감독도 세월호 추모?…노란 리본의 또 다른 뜻

맨체스터 시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의에 노란 리본을 단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걸 보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요, 다른 뜻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축구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축구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상의 재킷에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던 겁니다.

인터넷 연관 검색어 순위에 올라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누군가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온 것은 세월호 때문이 아니라 스페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탈루냐 독립투쟁 때문이었습니다.

카탈루냐 지방은 스페인 국가가 만들어지기 전에 왕국으로 존재했고 자신들만의 언어와 국기, 국가가 있습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는 방안을 두고 주민투표를 하기도 했는데 엄청난 갈등 속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카탈루냐 정치인들은 수감 됐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들의 석방을 외치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외국에도 노란 리본이 있다는 걸 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노란 리본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그 중 '그녀는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을 착용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며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됐었죠.

나라마다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당신이 왜 그것을…과르디올라 감독의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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