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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조' 내년 예산안 국회 통과…한국당은 표결 거부

<앵커>

밤사이에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이 법적 처리 시한을 나흘 넘겨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찬성을 해서 과반을 넘겼는데, 자유한국당은 집단 항의 끝에 표결에도 빠졌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회의장 :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428조 8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는 어제(5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새벽 0시 30분까지 본회의를 열고 차수까지 바꿔가며 진통 끝에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찬성 160표·반대 15표·기권 3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찬성표를 던졌고 바른정당은 반대를 자유한국당은 표결은 거부했습니다.

논의 과정도 진통에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어젯밤 본회의를 속개한 뒤 법인세법 개정안 등 일부 법안을 처리하자, 60여 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몰려와 강력 항의했습니다.

고성과 막말 끝에 결국 본회의는 30여 분간 정회됐습니다.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애초 공약했던 공무원 채용 늘리기와 최저임금인상분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습니다.

청와대는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예산을 제대로 쓰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예산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앞으로 국회는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 개혁 등 주요 쟁점법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만큼, 여야 간 파열음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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