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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엔 사무차장 "리용호 만난다"…북핵 중재할까

<앵커>

유엔의 고위급 인사인 펠트먼 사무차장이 어제(5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통신도 보도한 공식적인 방북입니다. 유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은 6년 만의 일이기도 하지만 펠트먼의 직책이 정무담당인데다 리용호 외무상도 만날 예정이어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와 중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지난 2011년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장 방북 이후 처음입니다.

나흘의 방문기간 동안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당국자들과도 만나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광범위한 정책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북핵 문제도 포함되며 우리 정부와 유엔이 협의를 거쳤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설명입니다.

지난 9월 유엔 총회 당시 북한의 요청이 있긴 했지만 이번 방북은 지난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최종 결정됐습니다.

화성 15호 발사 이후 핵 무력 완성을 주장하는 북한이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북미대화에 나설 뜻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북핵 관련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해 유엔 측은 필요할 경우 구테흐스 총장은 언제든 중재 임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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