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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 국회 문턱 넘은 '2018 예산안'…한국당 반발

<앵커>

국회가 조금 전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본회의 표결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정 시한을 넘긴 지 나흘 만에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는 막판 진통 끝에 조금 전 본회의 표결을 갖고, 429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찬성 160표, 반대 15표, 기권은 3표였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대부분이 찬성했습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엔 들어왔지만 투표에는 임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번 본회의는 어제 오전 9시에 열기로 합의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법 개정안 반대를 명분으로 합의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회의가 속개됐는데요, 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국회는 차수까지 변경해가며 지각회의를 이어갔고, 본회의 개최 하루를 넘겨서야 간신히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앵커>

국회는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구체적인 이야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진통은 본회의 내내 계속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속개한 뒤 법인세법 개정안 등 일부 법안을 처리하자, 회의에 불참하겠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정 의장에게 고성을 지르며 정회를 요구했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민주당 2중대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정 의장은 "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고 반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본회의를 한차례 정회했습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원만하게 처리하는데 결국 실패함에 따라 앞으로의 국회 운영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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