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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로힝야 문제, 종족학살" 미얀마 비판

유엔인권이사회는 특별 세션에서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 정부를 규탄하고 유엔 차원의 현지 조사와 구호 인력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특별 세션은 방글라데시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요청하고 전체 유엔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가운데 두 나라를 포함해 33개국이 찬성해 열렸습니다.

결의안 채택 표결에서는 33개국이 찬성했고 중국을 포함한 3개국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9개국은 기권했고 2개국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는 결의안에서 "미얀마 내 로힝야족을 상대로 반인권적인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미얀마 정부가 가해자 처벌, 유엔 차원의 공정한 조사, 구호 인력의 라카인주 접근 허용 등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잔인한 공격이 저질러졌다"며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누가 종족학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겠느냐"고 미얀마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8월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반군의 경찰 초소 습격을 빌미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고, 석 달여 동안 미얀마군을 피해 이웃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로힝야족 수만 62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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