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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모바일 게임 친구 만나러 1,600km 비행…20대와 80대의 특별한 우정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2.05 13:35 수정 2017.12.05 14:00 조회 재생수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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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친구 만나러 1,600km 날아간 남성20대 청년과 80대 할머니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나이와 인종, 성별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아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미국 ABC News 등 외신들은 1,600km를 날아가 80대 할머니를 만난 20대 청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시에 사는 22살 스펜서 슬레이언 씨는 십자말풀이와 비슷한 유명한 미국 모바일 게임 'Words With Friends'를 자주 즐겼습니다.

그러다 지난 여름 우연히 플로리다 팜비치에 사는 81살 로잘린 거트만 씨와 함께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게임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이후로 300번 넘게 함께 게임을 하며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슬레이언 씨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도 거트만 할머니에게는 털어놓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 뉴욕으로 이사 오면서 그는 사정상 게임을 그만 두었고 거트만 할머니와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끊겼습니다.

모바일 게임과 함께 끝나는 듯했던 두 사람의 인연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이어졌습니다. 

그들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전해 들은 슬레이언 씨 친구의 어머니 에이미 버틀러 씨가 두 사람을 실제로 만나게 해주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목사이기도 한 버틀러 씨는 "요즘 같이 두려움과 분열로 가득한 사회에 슬레이언과 거트만 할머니의 우정은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틀러 씨는 거트만 할머니의 연락처를 수소문한 뒤 슬레이언 씨와 함께 플로리다주로 날아갔습니다.
모바일 게임 친구 만나러 1,600km 날아간 남성모바일 게임 친구 만나러 1,600km 날아간 남성그리고 지난 1일 마침내 만난 두 친구는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슬레이언 씨는 "거트만 할머니가 나에게 근사한 점심을 대접해줬다"며 "우리는 게임 얘기는 물론 가족과 정부 정책 얘기까지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연은 슬레이언 씨와 버틀러 씨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해당 게임을 만든 미국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회사 '징가' 측도 "슬레이언과 거트만 씨의 사연은 게임 발전의 좋은 예"라며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PastorAmyT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