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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수도=예루살렘' 결정 미뤄…"수일 내 발표"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예루살렘' 결정 미뤄…"수일 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결정을 며칠 미뤘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 이전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며칠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여부를 정해야 하는 데드라인이지만, 그 결정을 며칠 연기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지난 1995년 제정된 '예루살렘 대사관법'에 따라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대신 복잡한 중동 정세를 고려해 6개월마다 이전을 연기하는 문서에 서명해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유대인들을 의식해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오늘(5일)은 (대사관 이전) 연기에 관해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며, 할지 안 할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일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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