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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협상 진전…완전 타결은 실패

<앵커>

유럽에서는 영국이 EU에서 빠지는 문제를 놓고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큰돈이 걸린 문제라서 타결이 쉽지가 않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와 영국은 영국의 탈퇴 조건을 다루는 브렉시트 1단계 협상에서 완전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 여부를 결정할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남은 문제에 대해 중요한 진전은 있었지만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U와 영국은 이번 협상에서 이른바 '이혼 합의금'으로 불리는 EU 재정기여금과 관련해서는 영국이 정산해야 할 금액을 약 천억 유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 최대 쟁점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국경처리 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번 주에 다시 만나 쟁점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며 이번 주 안에 다시 만나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는 2019년 영국의 EU 공식탈퇴를 앞두고 1단계 협상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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