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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틸러슨 美국무, 북 핵·미사일 해결에 핵심적 역할"

유럽과 북미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 해결을 위해 '핵심적 역할(key role)'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하루 앞두고 브뤼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틸러슨 장관의 접근법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은 대북 억지력과 전체 동맹의 단합과 결의에 찬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고, 평화적 해법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앞서 도널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협상을 통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는 틸러슨 장관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간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틸러슨 장관의 사임을 원하고 있다며 수주 내에 틸러슨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흘러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틸러슨 장관과 정책을 놓고 견해차가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는 틸러슨 장관을 포함해 나토의 장관들이 갖은 억측과 루머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핵심 임무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고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틸러슨 장관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오는 5일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지난주 있었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미사일 발사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실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해왔으며 최근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은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포함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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